교육이란 무엇인가 레포트
시작하는 말
‘교육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그다지 낯선 질문이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그 질문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대두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교육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아무 데서나 느닷없이 불거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모종의 맥락에서 제기된다. 어떤 사람이 갑자기 ‘교육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그 사람이 무엇을 알고자 하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 질문은 흡사 미친 사람의 질문이 되고 말 것이다. 아무 맥락 없이 불거져 나온 ‘교육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답은, 그것이 비록 일상적으로 친근하고 객관적으로 타당하게 들린다 하더라도, 여전히 ‘의미’를 가질 수 없다. ‘교육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 질문을 제기하게 하는 맥락과 관련하여 의미를 가지며, 우리가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그 맥락에 비추어서가 아니면 안 된다.(이홍우, 《교육의 개념》, 13)
여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바와 같이 ‘교육의 개념’에 대한 질문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묻는 ‘안녕하십니까?’ 혹은 ‘무슨 일을 하십니까?’라는 질문과 같이 아무 때나 혹은 누구에게나 묻게되는 질문이 아니다. 이러한 질문은 반드시 어떤 특별한 상황이나 문제의식이 있을 때 제기되는 질문이다. 그러한 맥락이란 어떤 종류의 맥락인가? 우리의 과거 경험을 되돌아 볼 때, 우리는 이러한 질문들을 제기하여 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그것은 어느 때였는가?
미국 TV프로 ‘믿거나 말거나’에 등장한 한국식 교육
몇 년 전 미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믿거나 말거나〉에 우리 나라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생활 모습이 소개된 적이 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이 프로그램에는 일상적으로 우리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상식적으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그러한 일이나 상황 혹은 풍습 등이 소개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나 있을 것 같지 않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운’ 사건들이 소개된다. 예를 들어, 매일같이 쇠못을 20개 이상씩 20여 년을 먹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나 커다란 구렁이와 한 방에서 같이 먹고 잠을 자면서 생활하는 사람, 하루 온종일 물구나무를 서서 걸어다니고 밥을 먹거나 잠을 잘 때도 물구나무 선 채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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