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상속을 주도한다.독후감 자료등록 삼대를 읽고나서 [독후감]삼대를 읽고나서 삼대를 읽고나서 가족사 소설이란 특수 형태의 가족소설이 l930년대에 있어 역사소설과 함께 등장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요컨대 개인단위의 일반적인 소설과는 달리, 그러고 그 친손인 덕기는 모두 30넌대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이런 가부장적인 기능의 상속을 적장자인 상훈을 거슬러 손자에게 승계시키게 함으로써 적서의 갈등을 비롯한 가족적 삼각관계를 일으키게 되며 그것 때문에 그는 독살당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이른바 새 것 컴플렉스에 희생된 지식인의 모습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정치적인 현실참여의 출구가 봉쇄되고 또 가부장적인 전통사회의 위력에도 이중으로 눌려 자기 파탄의 궁지에 빠져 버리는 인간이다. 이들 가족사 소설은 단순히 한 가족의 연대기 기술에만 국한되어 있지는 않다. 그도 한때는 부친의 세대로 대표되는 봉건사회를 뒷발길로 차버린 지사요, 그들의 정신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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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삼대를 읽고나서
삼대를 읽고나서
가족사 소설이란 특수 형태의 가족소설이 l930년대에 있어 역사소설과 함께 등장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 같은 형태는 조선왕조시대 소설 등장인물들의 가족주의적 성격 및 족보의 혈연적인 연쇄성이나 가족사와 매우 유사한 점올 갖고 있다는 점에서 그 구조의 상고주의적인 경향의 일면을 지적할 수 있다. 이들 가족사 소설은 단순히 한 가족의 연대기 기술에만 국한되어 있지는 않다. 그리고 또한 가계도를 바탕으로 하는 가문 증심의 가족 전기만을 발췌하고 있지도 않는 것이다. 오히려 가족사 소설의 주된 과제로서 역사나 사회적인 변천 속에서 가족의 운명 즉 쇠퇴와 번영을 제시하고 있다. 요컨대 개인단위의 일반적인 소설과는 달리, 가족사 소설은 가족이란 혈연적인 단위와 세대의 기준이 전제되기 때문에 역사적인 시간의 교차와 인물의 전형성이 중시되는 것이다. 이런 가족주의 내지는 부족주의에 근거하면서 가족이 미치는 역사와 사회의 영향력의 문제와 세대의 격차를 수용하고 있는 이 형태는 우리 근대사 변천의 한 초상으로서 매우 증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염상섭의 삼대는 식민지시대에 씌여진 최고 걸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다. 한 가족의 가족사적인 전개는 물론 20년대나 30년대의 사회적 현실을 안고 있는 잡다한 문제들을 형상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인 조의관과 그 아들인 상훈, 그러고 그 친손인 덕기는 모두 30넌대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정신적인 뿌리는 각각 한말세대, 개화기세대 및 식민지세대 등이란 다른 토양에 박혀 있으며, 그것으로 이들은 각각 다른 세대의 전형화된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할아버지인 조의관은 유학사상에 밀접하게 연관된 가부장적인 가족관념을 고수하는 구세대의 전형이며 양반 생활양식을 흠모하는 보수적이고 봉건적인 토지소유계층을 대변한다. 그는 가족들에게 철저하게 가부장적인 권위를 행사할 뿐만 아니라, 재산 상속을 주도한다. 그리고 을사조약과 같은 사회적인 흔란의 시기를 이용하여 비밀리에 돈으로써 양반 족보를 구매함으로써 경제적으로는 우세하나 사회적 신분적으로는 열세한 것을 메꾸는 인물이다. 따라서 그는 이 두 개의 전근대적인 것을 고수하려는 정신 구조를 삶의 기반으로 하는 세대의 전형이며, 이런 가부장적인 기능의 상속을 적장자인 상훈을 거슬러 손자에게 승계시키게 함으로써 적서의 갈등을 비롯한 가족적 삼각관계를 일으키게 되며 그것 때문에 그는 독살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비해서 2대인 아들 상훈은 돈 많은 재벌 2세의 일반적인 전형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과도기적인 이중성과 무기력과 방탕 등 태도의 모호성을 지니고 있는 개화기 인간상의 전형이다. 이런 지적에서 보듯 상훈은 서구문화의 세례를 받았으면서도 그런 사상에의 변용을 끝내 시도 하지 못하고 무위한 안일에 투신해 버리는 위선적인 이중생활의 인간이다. 그도 한때는 부친의 세대로 대표되는 봉건사회를 뒷발길로 차버린 지사요, 정치적으도 길이 막힌 좌절과 제약을 종교(기독교) 생활로 보상하려 들었지만, 결국은 축첩행위와 음주와 마작 등의 향락생활에만 탐닉함으로써 사기꾼으로 전락한다. 따라서 이는 이른바 새 것 컴플렉스에 희생된 지식인의 모습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정치적인 현실참여의 출구가 봉쇄되고 또 가부장적인 전통사회의 위력에도 이중으로 눌려 자기 파탄의 궁지에 빠져 버리는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에서 가장 모순적이고 파멸적인 세대인 것이다. 한편 덕기는 상훈을 준금치산자로 규정한 조부가 귄하는 가족주의의 승계를 받아들이면서도 맹목적인 노예가 될 것은 거부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감독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할뿐 아니라 타락한 부친을 통제함은 물론 병화와 필순이네 같은 불행한 사람들을 돌보아 준다. 또 조부로부더 극단적으로 베제를 받게 되는 아버지 상훈의 세대적인 불행과 개인적인 약점을 이해하고 혈친인 부성의 권위에 대한 아들로서의 도덕적인 의무는 수행하면서도 부친에 대해서 닮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특히 이것은 상훈 - 홍경애, 덕기 - 필순의 관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덕기는 필순을 제2의 홍경애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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