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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피지 않든 그 은은한 멋이 계속 유지된다. 채근담은 전집 225장, 후집 134장 해서 전체 359장으로 되어 있었다. 야외에서 자라는 난과는 달리, 꽃이 지고 나면 볼품 없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물 뿌리일지라도 달게 먹을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달은 홍자성이 지은 책이라고 한다. 교양한문-채근담이주는교훈 우리 집 베란다에는 동양란인 `풍란`과 서양란인 `군자란`을 한 그루씩 키운. , 비교적 따뜻한 집안에서 자라기 때문인지 일년에도 두 세번씩은 꽃이 핀다.. . 이처럼 상당히 많은 내용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말도 여러개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꽃의 크기가 작은 것이 오히려 잎과 잘 어우러져서 수수한 느낌이 물신 풍긴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둘을 계속 키우다 보니 군자란보다 오히려 풍란에 더 정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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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이 주는 교훈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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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이 주는 교훈

 

채근담이 주는 교훈 의 내용 입니다. 교양한문-채근담이주는교훈

 

 

 

우리 집 베란다에는 동양란인 `풍란`과 서양란인 `군자란`을 한 그루씩 키운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있었기 때문에 7년은 족히 넘었다고 볼 수 있다. 야외에서 자라는 난과는 달리, 비교적 따뜻한 집안에서 자라기 때문인지 일년에도 두 세번씩은 꽃이 핀다. 원래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종족을 보전하기 위해 꽃을 피우고 씨는 맺는 법인데, 이들은 반대로 환경이 좋을 때 꽃을 피우는 것 같다. 어쨌든 두 난을 비교해 보면, 잎의 크기로 보나 꽃의 크기로 보나 군자란이 풍란에 비해 몇 배, 아니 수십배는 더 크다. 또한 꽃이 피었을 때를 비교해 보아도 단연코 군자란이 더 화려해 보인다.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은 풍란 보다는 군자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둘을 계속 키우다 보니 군자란보다 오히려 풍란에 더 정이 간다. 군자란은 꽃이 피었을 당시에는 매우 화려하여 눈에 띄지만, 꽃이 지고 나면 볼품 없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 꽃을 피우는 시간도 매우 짧아서 핀지 며칠 되지 않아서 다 시들어 버리고 만다. 이와는 반대로 풍란은 꽃이 피든, 피지 않든 그 은은한 멋이 계속 유지된다. 비록 군자란의 꽃에 비해 매우 작아서 미미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난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땐, 꽃의 크기가 작은 것이 오히려 잎과 잘 어우러져서 수수한 느낌이 물신 풍긴다. 그리고 한 번 핀 꽃은 정말 오랫동안 지지 않고 계속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교수님의 권유로 채근담을 읽던 중 이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을 채근담 전집 224장에서 발견했다. 부끄럽게도 채근담은 대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들어본 책이다. 그래도 한문시간에 교수님이 소개해 주셔서 늦게나마 접해볼 수 있었다. 나물 뿌리일지라도 달게 먹을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달은 홍자성이 지은 책이라고 한다. 어떤 책은 홍자성이라고 하고, 어떤 책에서는 홍응명이라고 해서 혼란스러웠는데, 알고 보니 동일인물 이었다. 채근담은 전집 225장, 후집 134장 해서 전체 359장으로 되어 있었다. 이처럼 상당히 많은 내용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말도 여러개 있었다. 하지만 앞에 말했던 군자란과 풍란의 이야기와 전집 224장만큼 딱 들어맞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도리수염 이나 하여송창백취지견정 이며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아무리 아릅답더라도 어떻게 푸른 소나무와 잣나무가 굳세고 곧은 것만 하겠으며)

이행수감 이나 하여등황귤록지형렬 리요

(배와 살구가 아무리 달더라도 어떻게 노란 유자와 푸른 귤의 맑은 향기만 하겠는가?)

신호 라 농요 는 불급담구 하며 조수 는 불여만성야 로다

(참으로 알겠노라, 아름다우면서 일찍 시드는 것은 담담하면서 오래 가는 것만 못하며 일찍 빼어난 것은 늦게 성취하는 것만 못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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