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란 무엇인가 레폿
디지털을 둘러싼 최근의 소란은 약 150년 전부터 시작된 ꡐ거대한 변혁ꡑ, 그야말로 문명사적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ꡐ전기시대ꡑ의 도래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전기시대란 전기라는 에너지를 단순히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정보의 처리와 전달을 위한 미디어로 사용하게 된 시대를 뜻한다(McLuhan, 1964).
전기를 정보의 처리와 전달을 위한 미디어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장치들이 필요하다. 전기시대의 도래와 함께 정보통신 미디어는 전기 미디어와 비전기 미디어로 나뉘게 되었다. 전기 미디어는 다시 두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물론 디지털 미디어이고, 다른 하나는 아날로그 미디어이다. 부호화와 복호화의 과정이 필요없는 아날로그 방식이 디지털 방식보다 더 간편하다고 할 수 있지만, 후자는 전자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디지털 방식으로는 정보원의 종류에 상관없이, 그것이 문자이건 그림이건 소리이건 상관없이, 모든 것을 숫자라는 하나의 기호로 치환해서 다룰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디지털화 기술의 발달은 정보원의 종류에 따라 분리되어 발달해 온 미디어의 융합, 즉 멀티미디어를 낳고,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미디어산업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한국전자통신연구소, 1994; Monet, 1995). 디지털이 시대적 화두로 소란스럽게 운위된 근본적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2. 디지털 예술의 정의
디지털 예술은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고 즐기는 예술이다. 디지털화 기술의 발달에 따라 모든 전기 미디어가 디지털 미디어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디지털 미디어를 대표하는 것은 역시 컴퓨터이다. 이 점에서 디지털 예술은 우선 컴퓨터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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