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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도박, 일부러 칼을 들고 파를 썰었어요. 반대로 운전사의 목소리는 취한 듯이 열을 띠게 되었다. 음식물에 독을 섞을까 두려워서이다. 남편은 메모용지에 ‘버터에 주의’라고 써서 그것을 작게 접어 아내의 접시 속에 던져 넣는다. 아니,, “농담하는 게 아닙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 아내가 느닷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말을 꺼내더군요. 아들은 겐지라고 하는데요, 고양이에게 말합니다. 서 론 1. 화가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 결혼을 하고, ‘지친 것은 당신뿐이 아니니 그만 두세요. 아무리 화장을 요괴같이 해 봤자 이미 할머니니까.’ 하는 겁니다.hwp 자료문서 (열기). 협박의 말이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을 때, 두 사람은 한 마디도 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30년 간, 남편이 반드시 쓰는 말은 ‘고양이’다. 『고양이』를 넘기면서, 청소도 하지 않고.” “3개월이나요?” 운전사는 뜻밖에 공허한 목소리로. 처자식을 위해서. 그럴 때, 둘이 되었지요..유미리(YuMiri) 자전 에세이 “창のある서점から(창이 있는 서점에서)” Down  ......

 

 

Index &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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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1. 작가 소개

2. 작품 소개

 

 

Ⅱ. 본 론

 

1. 작품 차례

2. 작품 번역

 

 

Ⅲ. 결론

 

1. 감상 및 번역 후기

2. 유미리 인터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릴 심산으로 옆에 있는 찻집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일흔 살을 목전에 둔 재혼한 부부 이야기. 남편이 사랑하는 고양이를 아내가 독살하자 남편이 보복으로 아내의 앵무새 꼬리를 뽑아 죽인 후, 두 사람은 한 마디도 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왠지 헤어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부부는 각자 장을 봐서 식사를 한다. 사온 음식물은 각자 전용 식기장에 넣어두고 열쇠로 잠근다. 음식물에 독을 섞을까 두려워서이다. 남편은 메모용지에 ‘버터에 주의’라고 써서 그것을 작게 접어 아내의 접시 속에 던져 넣는다. 아내는 남편의 안색이 최근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당신도 이미 죽은 사람 같아요.’ 하고 신문지 한 귀퉁이에 쓴다. 협박의 말이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을 때, 남편이 반드시 쓰는 말은 ‘고양이’다. 그 종이를 건네면 아내는 앵무새의 박제가 든 새 바구니에 애정을 붓던 눈길을 돌려 빗살 틈으로 손가락을 하나 찔러 넣는다.

『고양이』를 넘기면서, 술에 취해 전철이 끊어져 택시를 탔던 1주일 전 한밤중을 떠올렸다.

취해서 혀가 돌지 않는 내가 “한잔 걸치고 운전하는 일은 없어요?” 하고 묻자, “농담하는 게 아닙니다. 손님의 목숨을 맡는 일입니다.” 하고 택시 운전사는 화난 듯이 말했다.

나는 한동안 사이를 두고 이야기 거리를 찾았다. 집까지는 1시간 이상 걸리므로 어색했던 것이다.

“저, 몇 시에 집에 돌아가세요?”

“아, 옛날에는 매일 돌아갔지만 요즘은 회사에서 자는 일이 많지요.”

“부인이 화내지 않으세요?”

“딸과 아들이 집을 나가거나, 결혼을 하고, 둘이 되었지요. 그랬더니 어느 날 아내가 느닷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말을 꺼내더군요. 아니, 내게 말했을 때는 이미 이력서를 냈지요. 화가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점점 복장이 화려해집디다. 바람은 피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화장을 요괴같이 해 봤자 이미 할머니니까. 하지만 내가 지쳐서 돌아왔을 때 밥도 해놓지 않고, 청소도 하지 않고......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부엌에 선 적이 없지만, 일부러 칼을 들고 파를 썰었어요. 텔레비전을 보면서 한숨을 쉬자, ‘지친 것은 당신뿐이 아니니 그만 두세요.’ 하는 겁니다.”

손으로 더듬는 듯한 헤드라이트 빛이 정적으로 감싸인 집들을 비추었다. 전신주에 쓰여진 낯익은 마을 이름과 번지가 눈에 들어와 취기가 가신 것을 알았다. 반대로 운전사의 목소리는 취한 듯이 열을 띠게 되었다.

“당신 화장품값과 옷값 때문에 일하고 있는 거야?’ 하고 내가 말하자, ‘당신, 한번이라도 옷하고 화장품을 사준 적이 있어요?’ 하고 되묻더군요. 나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매일 같이 일해왔어요. 30년 간, 술, 도박, 여자, 한번도 한 적이 없어요. 처자식을 위해서...... 그 날부터 우린 말을 하지 않게 되었지요. 벌써 3개월이 되는군.”

“3개월이나요?”

운전사는 뜻밖에 공허한 목소리로.

“그렇지만 역시 부부니까 사소한 볼일이 있어요. 그럴 때, 고양이에게 말합니다. 아들은 겐지라고 하는데요, ‘겐지가 내일 온다고 전화가 왔단다. 오랜만이지. 이제 잊어버렸냐’ 하는 식이지요.”

『고양이는 뛴다』도 부부의 이야기다.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믿지 않는 대신에 편견도 없다’는 한없이 밝고 천진한 라이트 일가가 2년 전 남편이 아내를 참살하는 사건이 있었던 저택으로 이사를 한다. 이 새로운 저택으로 초대된 라이트 부부의 다섯 친구가 그날 밤, 공포에 휩싸인 채 방에 갇히게 된다는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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