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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사자, 이 두 가지 성향을 동시에 지닐 수 있는지 말하고자 한다. 우리는 공감을 보여주는 행동을 칭송한다. 수컷 중심의 침팬지와는 대조적으로 암컷 중심의 에로틱하고 평화로운 보노보는 인간의 조상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든다. 잔인한 폭력성의 표출은 한편으로는 도살자 유인원 가설을 뒷받침해 주지만, 비록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났다. 잔혹성과 동정심을 모두 지닌 우리는 야누스처럼 서로 반대편을 향한 두 얼굴을 갖고 있다. 드발은 영장류 내의 화해 행동을 발견함으로써 동물간의 갈등 해결 연구 분야를 개척하였고,20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선천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필요성을 강조하게 되었다. 에드 윌슨은 어떤 동물을 1000시간 이상 관찰하면, 랑구르원숭이를 비롯해 많은 동물에게서, 부상을 입은 쪽은 언제나 수컷이다. 홉스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하고, 공격성, 인간만이 문화를 가지는 것이 아님을 말하는 <원숭이와 초밥요리사>, 니키가 철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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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다운로드 현대생명론 다운로드 프란스 드발의 `내안의 유인원`의 내용

[사회과학] [현대생명론] 프란스 드발의 `내안의 유인원`의 내용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프란스 드발은 저명한 영장류 학자로서 <내안의 유인원>이외에도 침팬지들이 권력투쟁 과정에서 음모를 꾸미는 행동을 인간 정치인의 행동과 비교한 <침팬지 폴리틱스>, 인간만이 문화를 가지는 것이 아님을 말하는 <원숭이와 초밥요리사>, 보노보의 행동을 다룬 <보노보: 잊혀진 유인원>등을 저술하였다. 드발은 영장류 내의 화해 행동을 발견함으로써 동물간의 갈등 해결 연구 분야를 개척하였고, 공격성에서부터 도덕성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영장류의 행동을 비교하는 연구를 해왔다.

프란스 드발의 <내안의 유인원>은 대조적인 본성을 가지고 있는 침팬지와 보노보라는 두 유인원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드발은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우리와 가장 가깝다고 말할 수 있는 침팬지와 보노보에 대한 관찰과 연구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를 분석해서 인간 본성에 대해 말하려고 하였다. 드발은 책의 서문에서 인간본성의 이중성이라는 주제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두 친척 동물인 침팬지와 보노보를 살펴봄으로서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권력, 공격성, 섹스, 사랑, 협력, 도덕성에서 인간과 유인원의 행동을 직접 비교하고, 어떻게 인간은 다른 사람을 죽이는 한편으로는 관대한 사랑을 하며, 이 두 가지 성향을 동시에 지닐 수 있는지 말하고자 한다.

제1장 유인원 가족

엄격한 위계질서와 잔인한 폭력성으로 대표되는 침팬지의 행동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인간을 ‘도살자 유인원’으로 보는 견해를 조장했다. 침팬지가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보노보는 다르다. 보노보는 성욕이 왕성한 아주 낙천적인 종으로 매우 평화적인 천성을 가졌다. 보노보는 우리가 피에 굶주린 ‘도살자 유인원’이라는 개념이 틀렸음을 증언해준다.

보노보가 상대방의 필요와 욕구를 이해하고 돕는 것은 바로 공감능력 때문이다. 우리는 공감을 보여주는 행동을 칭송한다. 그러나 상대방을 이해하는 바로 그 능력이 상대방을 의도적으로 해치는 능력이 될 수도 있다. 동정심과 잔혹성은 모두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상하는 능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상어처럼 뇌가 작은 동물도 다른 동물을 해치지만 그들은 희생자가 어떻게 느낄지 아무 생각 없이 그러한 행동을 한다.

잔혹성과 동정심을 모두 지닌 우리는 야누스처럼 서로 반대편을 향한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자화상에 혼동을 일으켜 종종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해 지나치게 단순화 시킨 답을 내놓곤 한다. 왜 우리가 양면성을 모두 다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까?

보노보는 암컷이 권력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동물 세계에서는 수컷이 무리를 지배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암컷은 연대를 통해 무리를 지배한다. 수컷 중심의 침팬지와는 대조적으로 암컷 중심의 에로틱하고 평화로운 보노보는 인간의 조상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든다. 보노보의 행동은 동굴에서 살면서 수염이 텁수룩한 남자가 여자의 머리채를 잡아 끌고 가던 우리 조상의 이미지하고는 부합되지 않는다.

하지만 항상 평화로운 듯이 보이는 보노보 무리에서도 공격 행위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암컷들이 공격하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비명 소리와 함께 한바탕 싸움이 끝나고 나면, 부상을 입은 쪽은 언제나 수컷이다. 보노보 무리가 모범적인 사회적 조화를 유지하는 비결은 바탕에 깔려있는 긴장이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역설은 인간에게도 적용되는데, 선박의 안전성을 확인해보는 궁극적인 방법은 폭풍 속에서 견뎌 내는지 시험해 보는 것이다.

침팬지와 보노보의 행동은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두 친척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한쪽은 권력으로 성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반면, 다른 쪽은 성으로 권력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이다.

홉스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하고, 친절함이나 관대함은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한 것을 뿐이다. 마이클 기셀린은 “이타주의자의 살갗을 할퀴어 위선자의 피가 흐르는 것을 보라”라는 말도 했다. 20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선천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필요성을 강조하게 되었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기본적인 본능을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과학계에서 침팬지는 도살자로 낙인찍혔다. 침팬지가 동족 살해는 도살자 유인원과 거의 일치했다. 잔인한 폭력성의 표출은 한편으로는 도살자 유인원 가설을 뒷받침해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을 부정한다. 동족살해는 침팬지뿐만 아니라 하이에나, 사자, 랑구르원숭이를 비롯해 많은 동물에게서, 비록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났다. 에드 윌슨은 어떤 동물을 1000시간 이상 관찰하면, 서로의 생명을 앗아 가는 싸움을 목격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대규모로 약탈과 살해 행위를 저지르는 동물 집단인 개미의 전문가 입장이서 이렇게 말했다. “암살, 작은 전투, 대규모 전쟁을 일상적으로 벌이는 개미와 비교할 때, 인간은 아주 온순한 평화주의자이다.” 침팬지는 폭력적일지 모르지만, 그들의 사회는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기능도 발달했다. 네덜란드의 아른햄 동물원에서 이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프란스 드발은 로스예라는 갓 태어난 침팬지를 코이프라는 암컷에게 입양시켰다. 연구자들은 로스예와 코이프를 세계 최대의 동물원 침팬지 집단에 도입하려고 하였다. 수컷침팬지는 기질이 난폭하고 힘이 세기 때문에 사람을 쉽게 압도한다. 화가 나면 통제할 길이 없으므로 로스예의 운명은 순전히 침팬지들의 손에 맡겨진 셈이었다. 침팬지 무리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침팬지들이 자고 일어난 모든 우리 앞으로 로스예를 배에 안고 있는 코이프를 걸어가게 했다. 침팬지들은 모두 코이프를 알고 있었지만, 로스예는 처음 보는 것이었다. 코이프가 수컷의 우리 앞을 지나갈 때, 니키가 철창 사이로 손을 뻗자, 코이프가 비명을 지르며 펄쩍 뛰었다. 니키는 로스예가 있는 지점을 목표로 삼은 듯했다. 이런 행동을 보인 것은 니키뿐이었기 때문에, 단계별 도입방법을 사용해서 니키를 맨 마지막으로 우리에서 풀어주었다. 일단 코이프와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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